Cardcaptor Sakur

카드캡터 사쿠라 54화 추억의 달력

lilycole 2025. 5. 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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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만들었다~

 

오빠! 아침식사 다 됐어

 

아빠!

 

잘 잤어요?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거 뭐예요? 달력..?

 

아주 옛날거 같네요?

 

그래요.. 나데시코상이 아직 모델이었을 때의 것이예요

 

이거 가져도 괜찮아요?

물론이예요.

 

신난다~ 고마워요!

 

아침식사 준비 다 되었으니 빨리 오세요

 

 

뭐야? 그거 어머니의..

 

응, 달력!

 

오늘아침 방정리하다보니 나왔어요

흐음~

 

오빠 생일이 써있어

내 생일이 달력에 써있는건 4년에 한번 뿐이니까

달력에 없는 해에는 나데시코상이 커다랗게 써놓곤 했어요

 

흐으으음..

 

내 생일도 써 주셨구나

 

고마워요 엄마

 

잘먹었습니다

 

아, 나도 가야지

 

잘 다녀오세요~

다녀오겠습니다

 

 

안녕

 

안녕하세요

 

안녕 토모요짱?

 

안녕? ..안녕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어떻게 알았어?

 

사쿠라짱인데 모를리 있나요

 

엄마가 쓰시던 달력이래

그렇군요

 

달력이라는 건 말이지

 

옛날엔 땅바닥에 써 있었어.

하지만 땅 위라면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리거나 해서 사라지기도 하고

고양이나 개가 위로 걸어가서 발자국 때문에 읽을 수 없게 되고 해서

곤란했던 모양이야

 

그래서! 달력이 사라지지 않도록 지켜보는 달력 감시원이라는 직업이 생겨났어

 

나참.. 또 거짓말 하고 있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히이라기자와군도 알고 있지? 달력말야 달력

 

에?

 

있잖아.. 히이라기자와군은 야마자키군이랑은 달라서

거짓말 같은거 안한다구

 

잘 알고 계시네요

 

에엣?

 

옛날 유럽에서는 달력감시원은 모두가 동경하는 직업이었어요

그래서 장난으로 달력을 지우거나 하는 사람은 엄청 난 곤경에 처하게 되었지?

 

네, 역사책에도 달력에 얽힌 사건과 전쟁이 많이 게재되어 있죠

 

역시 제일 유명한 건

 

100킬로미터에 달하는 이집트 그림이 그려진 달력에 얽힌 사건이지?

그건 역시 우주인의 짓이겠죠

 

히이라기자와군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거 같아!

 

저야말로

 

진짜루?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히이라기자와군

야마자키군이랑 죽이 맞는 타입이었구나

 

옛..옛날 사람들 참 힘들었겠구나.

아, 응..

 

 

같이 쳐볼까?

 

잘 치네.. 토우야군

 

잘치는구나 토우야

 

그 곡 들어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어머니께서 만드신 곡이니까..

 

아름다운 곡이구나

 

 

유키..

 

왜?

 

나, 네가..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토우야군 피아노 왕 잘쳐~!

 

아 츠키시로군... 궁도부 부장이 부르던데 시합 출장 해줬으면 한다구~

고마워.그럼 먼저 갈께 토우야

 

아, 어.

 

 

정말 이런저런 것들이 다 써있구나..

 

이건 일에 관련된 걸까..

오빠의 삼오일이라니 쿠쿡

 

와아 토모요짱 어머니의 생신!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선물 드렸을텐데

잘 기억해뒀다가 내년에 꼭 드려야지

 

할아버지란 건 엄마의.. 라는 건 내 외증조할아버지신가..

외증조할아버지란 분 어떤 분이실까?

 

다녀왔습니다

 

어서와요

 

아빠아빠

 

오늘이 외증조할아버지 생신이죠?

 

네, 그렇네요

 

있잖아요,

엄만 할아버지한테도 선물해 드렸었죠?

 

나데시코상의 선물은 언제나 반드시 직접 만든 것이 었었죠

 

엄마는 요리도 바느질도 잘 못하셨었잖아요

하지만 나데시코상은 정말로 열심히 만들었어요

 

아... 그럼 할아버지 지금은...?

건강하세요.. 전 한번 만나뵈었을 뿐이지만

 

어째서요?

 

할아버지는 나데시코상을 정말로 소중히 생각하고 계셨어요

전 그런 소중한 나데시코상을 빼앗아 간 나쁜 사람이니까..

 

아빤 나쁜 사람이 아니예요!

 

난 엄마를 전혀 기억하진 못하지만

사진에 있는 엄마는 언제나 행복해 보이는걸요!

 

게다가 아빠와 엄마가 없었더라면 나도 태어나지 못했을거구..

전 무척 행복해요

 

고마워요

 

.. 아 그래!

 

제가 할아버지께 만들어드리면 안돼요?

엄마처럼 직접 만든 선물을 말예요!

 

.. 내가 만든 건 안되나요

 

그럴리가요

다행이다

 

아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어버릴지 모르겠네

열심히 하면 밤까지 무언가 만들 수 있을거예요

하지만 오늘 내로 전해드릴 수 없잖아요

 

괜찮아요.. 확실히 전해줄 사람이 있으니까

할아버지를 꼭 기뻐해 드릴 수 있을 거예요

응~!

 

 

이런 식으로 하면 될까요?

이제 여기랑 여기를 꼬매는거예요

 

 

아 아얏..

 

괜찮아요?

으응.. 힘내야지..

 

다 만들었다!

다했다 다했다 다했다 다했다

 

있잖아요..엄만 선물 어떤식으로 보내드렸어요?

 

선물에 편지랑 나데시코 꽃(패랭이꽃)을 곁들였죠

 

꽃..?

 

벌써 꽃가게는 문닫았는데!!

 

참 그래!

 

다녀왔습니다

 

오르간 좀 쳐줘

 

응?

 

증조할아버지 생신이셔

전에 들려줬던 엄마가 만드신 곡 말야.

그것 좀 테이프에 녹음해줘 빨리!

 

뭐지?

 

연주해 주세요

 

알만하군.. 그래서 오늘..

 

 

케로짱 케로짱 지금 뭐하고 놀고있는거야

 

후누우우~~

 

꽃을 만들어냈으면 해

응?

 

증조할아버지 생신에 말이지..?

 

근데 케로짱이 말했었잖아..

진짜 필요할 때에만 사쿠라카드 쓰지 않으면 안된다구

 

안될까? 마법으로 꽃 만들어내면

 

.. 진심으로 만들어내고 싶어?

 

어떤 일이 있어도?

 

해봐. 사쿠라의 기분이 진심이라면, 마법은 폭주하거나 하진 않을거야

응!

 

별의 힘을 숨긴 열쇠여,

그 진정한 힘을 내 앞에 드러내라

계약자 사쿠라가 명한다,

 

레리즈!

 

FLOWER!

 

해냈구나

 

알아주실거야..

아빠랑 엄마랑 오빠랑 내가 행복하단 걸..

 

 

날 불러내다니, 배짱 한번 좋으시군요 선생님

 

할아버지의 생신.. 인가요.

매년 나데시코가 줬었죠, 생일선물..

 

빈말로도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없는 직접 만든 선물과

자기가 키노모토상과 결혼해서 얼마나 행복한지를 쓴 편지와 나데시코 꽃..

 

다른사람도 아닌 사쿠라짱이 만든 건데..

오늘 내로 할아버지께 전해드릴거예요!

 

고마워요

 

그렇구나..

토모요짱 어머니께 부탁드리면 괜찮구나

할아버지께서 기뻐해 주시면 좋겠는데..

 

 

네. 키노모토입니다.

아 소노미군..

 

어젠 정말 고마워요

 

사쿠라상도 기뻐했었어요

 

에? 할아버지께서..?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니네.. 갑자기 불러내서 미안하네

 

아닙니다

 

앉게

 

몇년만이지?

 

저와 나데시코상의 청첩장을 드린 이래로 처음이군요.

그렇게 오래 되었나..

 

받았네, 소노미상에게서 정말 열심히 쓴 편지였네

나데시코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그리고 지금 사쿠라짱이 얼마나 행복한지..

 

이걸 사쿠라짱과 토우야군에게 전해줄 수 있겠나?

선물에 대한 답례로..

 

받으면 꼭 기뻐할 거예요

 

자네에게..

자네에게 전부터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 있네

 

고맙네,

그리고 미안했네

 

알고 있었어. 자넨 나데시코가 고른 남자야.

반드시 누구보다도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거라고.. 하지만..

 

나데시코상은 아직 열여섯살이었습니다

 

게다가 전 신임강사여서 얼마나 그녀에게 고생을 시킬지 알 수 없었죠

그런 녀석에게 소중한 손녀분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합니다

 

아니. 난 고집을 피우고 있었을 뿐이었네

그 아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게 외로워서..

 

그 아이에게도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나데시코는 정말로 좋은 상대를 골랐었다고.

 

내 손녀딸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다고..

 

반드시 듣고 있을거예요, 어디에선가

 

 

다녀왔습니다!

 

어서오세요

 

이건 뭐죠?

 

아 그건 말이죠

할아버지께서 사쿠라짱과 토우야군에게 주신거예요..

 

에?

 

생일선물 고맙다고 하시면서

 

할아버지 여기 오셨어요?

어디계세요?

 

아뇨. 심부름꾼이 전해주셨어요

 

아 그래요..?

하지만 기뻐해주셨구나, 잘됐다

 

열어봐도 돼요?

물론이예요. 사쿠라짱 건 밑에 있는 거예요

 

와아아

입어보면 어때요?

 

 

이번엔 또 뭐야!

 

아앗 전에 별장 갔을 때 받았던 옷이구나

걷어차놓고선 대꾸도 없나

 

잘 어울려요

 

할아버지께서 알아주셨을까..

엄마도 우리들도 정말로 행복하다는 걸..

 

언젠가 할아버지 만나뵐 수 있을까요?

반드시 그럴거예요

 

잘됐어요. 그쵸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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