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캡터 사쿠라 32화 케로랑 샤오란이랑
이녀석은 내가 먼저 찾았어!
우리가 먼저야, 이녀석! 앗, 사쿠라 그쪽으로 간다!
기다려!
너의 본 모습으로 돌아가라
크로우 카...
사쿠라, 봉인해! 빨리 하지 않으면 또 도망간다구.
우리가 붙잡고 있는 사이에 빨리!
너의 본 모습으로 돌아가라
크로우 카드!
괜찮아?
당했군...
뭐 뭐야 이거!
뭐, 진정해.
어떻게 된거야, 설마 아까...
케로짱 그 말투...
사쿠라 잘 들어.
리군이 오사카 사투리를...
놀라지 마. 내가 켈베로스야.
무..무슨 소리 하는거야?, 리군. 농담은...
농담이 아냐. 내가 리 샤오란이야.
사.. 쿠.. 라..
다 썼다.
자 케로짱 돌아갈까?
아, 아니라니깐...
정말로 케로짱이고 리군이야?
그래.
그렇다구
이 카드 무슨 짓 한거야?
두사람 모두 어떻게 되는거야?
어떻게 되냐라니...?
이를테면 카드의 명령으로 못된 짓 하게 된다든가...
아~ 이번에는 그런 일 없어.
우리들의 마음과 몸이 바뀐것 뿐이야.
하지만 언제나처럼 누군가를 놀라게 한다든지
습격한다든지 그런거 없어?
없어
그, 그럼 어째서 이런 카드를 만들었지?
카드를 만든 크로우 리드란 녀석은 좀 괴짜였으니까.
속 편하군
뭐라고?
넌 좋을지 모르겠지만,
난 이 봉제인형의 몸이야.
누가 봉제인형이야!
나야말로 이런 헤벌레한 몸따위 좋지도 않아!!
뭐라구?
뭐가 웃겨!
뭐가 웃겨!
미안. 하지만 나도 같이 있었는데 어째서 케로짱이랑 리군만...?
우리들이 그 카드를 동시에 만졌기 때문이야.
그걸로 CHANGE의 힘이 발동된 거지.
이렇게 되어버리는 거 몰랐어?
나는 봉인의 마수야. 물론 알고 있었어.
그럼 어째서...
잊고 있었던 것뿐이야.
뭐야 그게...
인생은 이런일 저런일 다 있는거지. 읏샤~
얼버무리지 마! 그때 네가 손을 뻗지만 않았으면...
걱정마. 내일까지만 참으면 돼.
정말이야?
하루 지나면 CHANGE의 마력은 약해져.
그 때 사쿠라가 CHANGE 카드를 쓰면 돼.
단지 그때 나랑 애송이는 어떤 일을 해야만 해.
어떤 일?
하지만, 가능할까 네가...
할거야. 가르쳐줘.
가르쳐줘 케로짱
내일 저녁 무렵에 말야 나하구 네가 말야.
꼬옥하구 말야 서로 말야... 껴안는거야.
그런 거야?
'그런 거'가 아냐. 애송인 할 수 있어?
봐봐. 나도 싫다구.
하지만 안한다면 일생동안 이대로야.
할 수 없지.
뭐 일단 원래대로 돌아가는 방법도 알았고, 어떻게 할까?
뭐가?
내일 저녁무렵까지 이대로잖아?
누구세요?
샤오란, 어서와.
어
왜그래 초인종 같은거 누르고.
그냥 들어오면 되는데.
기다렸어 빨리와 빨리 빨리...
들키지 않을까 녀석
걱정된다면 메이린짱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좋을텐데...
한다면 시끄러워져.
그럼 할 수 없어.
내일 저녁 무렵까지 이대로 있지 않음 안되니깐..
하지만...
괜찮아. 가만히 있는다면.
그녀석이 가만 있을까?
에? 아마...
난 반찬 준비할테니깐
샤오란은 스프 만들어줘.
스프?
오늘 웨이가 외출했거든. 그러니까 우리들이 만들어야 해.
우, 우리들...?
그럼, 부족한 재료 사 올테니까 먼저 부탁해.
어, 어이
'사람말을 듣질 않는 애구만'
에잇 그럼 주저없이 해주지!
위험해 리군!
이방에서 잔다는 얘긴 듣지 않았어.
하지만 이 방에서 나가면 누군가에게 들켜버린다구.
역시 안돼! 나무 위에서 잘거야.
감기 걸려... 리군!
다녀왔습니다.
오빠
사쿠라짱 안녕. 방금 인형 떨어뜨렸지?
유키토 오빠
괜찮아, 망가지거나 하지 않았어. 자..
고..고맙습니다.
오늘 아버지 늦으신다니깐, 저녁 유키토랑 셋이서 먹자.
정말?
너 식사준비는?
잊고 있었네. 지금 준비할께.
사쿠라짱
그 인형 볼, 왠지 빨갛네...
에? 정말 그런가?
정원에서 뭔가 묻었을까?
방에 놔두고 올께요
아팠었어.
미안. 자 빨리 밥 만들어야지.
알았지 리군? 절대로 이방에서 나오면 안돼.
사쿠라짱 뭔가 도와줄께.
그런.. 유키토 오빠는 앉아 계세요.
괜찮아. 이거 썰어둘께. 그리고나서...
맛있어보여~! 그럼 잘먹겠습니다.
왜그래?
아, 아무것도 아냐.
맛없어?
그, 그렇지 않아. 샤오란이 만든 스프인걸.
그렇지? 자신 있었으니깐.
오늘 샤오란, 말하는 거 이상해.
언제나의 샤오란이랑...
저녁때 계속 켈베로스랑같이 있었으니깐
그녀석의 오사카 사투리가 옮은건가봐
응 확실히 그래.
켈베로스라니, 그 봉제인형?
아냐! 아니.. 에...
그 터무니없이 멋지게 생긴 봉인의 마수말야.
샤오란, 언제나 '그 봉제인형'이라고 얘기했었으면서...
응.. 뭐 그 녀석에게도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더라구
'맛없어~!'
이야.. 맛있군. 내가 만든거지만...
차끓여 올께요.
고마워. 그 때말야 토우야가...
어이.
...그렇구나.
어이, 여기야 여기. 젠장... 으아앗
왜그래?
아니, 창밖에 뭔가가...
누구.. 오, 오지마.
고양이 아냐?
어이
잘먹었습니다. 맛있었어 사쿠라짱.
그, 그래요?
응?
아파... 일어났어?
거기가 케로짱의 침대야. 좁은데 괜찮아?
할 수 없잖아.
내일 어떡할꺼야?
뭘?
학교. 리군 여기서 기다릴거야? 그렇지 않음...
나도 갈꺼야. 그녀석이 무슨짓을 할지 걱정이야.
나는 리군이 걱정인데...
나 가만히 있을거야. 약속할께.
정말이지?
세이프
네가 언제나 아슬아슬하게 학교에 오는 이유를 알 것같다.
진짜 얌전히 있어야 해.
알았다니깐.
키노모토, 서둘지 않으면 수업이 시작한다구.
아, 안녕하세요.
꽤 큰 가방이구나.
에? 이 이건 저.. 체육복이예요.
선생님이야말로 그 종이가방 뭐예요?
이거말야? 조카에게 부탁을 받아서 말야.
오늘이 생일이라 장난감을 사주기로 했는데...
아 이런 얘기 하다간 수업에 늦는다구.
네.
괜찮아?
가만히 있었어. 약속했으니깐.
응
녀석도 얌전히 있어줬으면 좋겠는데.
안녕~!
에.. 그런 기술이 있었구나. 나 몰랐어.
리군 권법 잘 아는구나.
이 기술을 켈베로스 수퍼 스페셜이라고 하지.
적의 습격을 물리칠 땐 어떤 기술을 써?
상대를 잽싸게 밀고 나서... 아앗
최악이다...
샤오란, 언제 권법을 그렇게 잘 알게 되었어?
에.. 뭐 그냥...
케로짱은 그렇게 눈에 띄는 짓이나 하고.
어쩔 수 없잖아. 권법 얘기가 나오니깐 갑자기...
추해.
애송이 흉내를 낼 생각이었단 말야. 꼬맹이 짓이라든가...
뭐라구?
큰 소리 내면 들킨다구.
뭐가 들키는 거예요?
토모요짱!
오늘 리군, 분위기가 틀리네요.
사실은...
말하지 마!
어라, 케로짱도 계셨어요?
아 에 또 이건 말야...
카드때문에 상담할게 있었지 않은가. 그치?
그래 그래
리군이 쓰는 말, 마치 케로짱같아...
아냐, 토모요짱. 있잖아 이건... 그치 리군?
나란 놈은.. 아니 나는 그 켈베로스처럼 멋지지 않아.
자 포~즈!
어때?
아, 역시
웃을 일이 아니라구.
그래.
미안해요.
하지만 유쾌한 리군과 심각한 케로짱의 콤비이라는 건...
이상하지?
웃는 것만은 그만둬줬으면 좋겠어.
저녁까지 참는거다.
안타깝네요 시한이 정해져있다는게.
마치 멋진 만담 콤비를 보는듯..
어쨌든 이 이상의 소동은 사양이야.
나도 저녁때까지 가만 있을테니까 너도 튀는 짓 하지마.
알고 있어. 들키는 건 토모요 만으로도 충분해.
최악이다...
아... 어쨌든 하루 들키지 않고 보냈군
체육 수업 때는 어떻게 되는가 걱정했다구.
리군도 조용히 있어주셨고... 일단락이군요.
샤오란~!
샤오란. 오늘은 뭔가 이상해.
윽.. 뭐 뭔데?
뭔가 나에게 숨기고 있는거 없어?
그런... 기분 탓이야.
어째서 네가 상관하는거야?
메이린, 이 내가 너에게 숨기는 거 따위 있을리가 없잖아.
정말?
당연하지.
그렇지 않으면 날 믿을 수 없다고 하는건가?
샤오란이 그렇게 말한다면...
케로짱, 어떻게 되신 거죠?
텔레비젼에서 이상한 드라마라도 본걸까...
곧 돌아갈 테니까 교실에서 기다려 주겠어?
응
샤오란... 그럼...?
테라다 선생님, 전화예요.
아 그래요?
빨리 도망가지 않으면... 그럼 먼저...
큰일이다.
아, 큰일이예요
어떻게 된거야? 이거...
이런데서 뭐하고 있어 리군?
이게 샤오란? 어떻게 된 모습이야...
얌전한 척 하고 있잖아?
리군, 자고 있어?
사쿠라짱,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리군, 리군!
대답을 안해. 뭔가 있었던 걸까?
CHANGE 카드에 그런 힘은 없을거야.
샤오란, 대답해 샤오란!
이대로라면 원래대로 못돌아가.
어이 애송이! 정신차리라구!
이거, 정말로 리군인가요?
이 리군, 날개가 없어요
에?
교실에도 안 계셨어요.
이 가방 어디선가...
아, 아침에 테라다 선생님이 갖고 계셨던..
뭔가 찾고 있니?
미즈키 선생님.
어라, 귀여운 인형이구나.
테라다 선생님 어디 가셨는지 아세요?
역 앞의 장난감 가게에 들린다고 하셨어.
고맙습니다.
실례합니다.
그럼... 힘내~
왜 다릴 써서 뛰어가지 않으면 안되는건가...
안돼 이런 거리 한가운데서.
하늘 날아가고 싶어...
저기 계신다. 선생님!
왜그러니 모두들
이거 어떻게 하셨어요?
장난감 가게에 돌려줬어.
조카에게 보여줬더니 바꿔달라구 해서.
샤오란 어디 어디야? 샤오란...
그 진열장엔 없어. 가게 앞의...
사쿠라짱~! 빨리 꺼내줘
자, 여기는 내 차례야.
게임이라면 맡겨줘
이런 게임 해본적 있어?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좋아, 그대로!
성공했어?
오오 거기다. 거기서 집어
유감이군. 또 한번 해야지?
또 한번?!!!
아플거 같아요.
좋~아! 이렇게 되었다면
다~ 끝났어~!!
도대체... 내 소중한 몸을 그렇게 만들고
네가 서툰 탓이겠지.
원래 네가 꼬맹이인 탓 아냐?
뭐라구?
언제라도 상대가 되어주지!
진정해 두사람 모두
리군, 빨리 하지 않으면 되돌아가지 못해.
저들의 마음을 바꿔라
CHANGE!
안녕
안녕하신감, 어제는 서로 힘들었구만
너, 그 말투는?
사쿠라는 여기야
이번엔 우리들이 바뀌어 버렸어...
리군이야말로 메이린이잖아
그런~!!
꿈이 아니다.
샤오란 빨리 하지 않으면 학교 지각한다구.
아.. 지금 갈께
정말로 진짜 샤오란인 거지?
응
역시 샤오란은 샤오란인게 멋져
이봐, 놔
아잉~...
자 학교 간다
아 좀 기다려 샤오란